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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점검

'바운스' 4달 연습했는데 이쯤에서 점검 받고 싶습니다.



정말 한곡으로 4달이나 연습핱적은 기타를 배운 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상 마지막에 나오는 '나는 나비'가 파이널 곡이지만 저에게는 '바운스'가 끝판왕일정도로 어려운 곡이었습니다.


4달이나 연습하니까 딱 하나 좋은점이 딱히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곡이 저절로 외워져서 악보를 안보고도 연습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4달이나 연습했지만 정말 정말 많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고 아직 4달은 더 연습을 해야할거 같네요. 하지만 '바운스'도 배우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니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곡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이 곡의 연습 포인트


1. 파워코드 C5, D5, A5, G5 연습하기

2. 8비트 팜뮤트에 16비트 리듬 넣기

3. F-Am-G 코드 전환 연습하기

4. 파워코드 슬라이딩 + 16비트 4번리듬

5. 16비트 간주리듬

6. 8비트 칼립소 리듬 + 당김음 + 커트 + 16비트 리듬

7. 다양한 섹션 익히기



1. 파워코드 연습하기


C5, D5, A5, G5 파워코드가 눈으로 볼때는 쉬운거 같았는데 막상 연주를 해보니 엄청 어려운 코드였습니다.


일단 파워코드를 치기 위해서 1,2번 손가락과 3,4번 손가락 사이를 벌려야 하는데 이게 태권도할때 다리찢기랑 똑같아서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가락을 찢은 상태에서 이쁜 소리가 나도록 코드운지하기 하려면 손가락에 힘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손가락 찢기와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 거의 2달간 반복연습을 한것 같습니다.



2. 8비트 팜뮤트에 16비트 리듬 넣기


바운스가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기 때문에 팜뮤트도 평소보다 좀더 파워풀하고 힘있게 쳐야하는데 그러다 보니 깔끔한 소리내는게 기존보다도 더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팜뮤트 끝부분에 16비트 리듬을 추가를 하니까 깔끔한 소리 내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3. F-Am-G 코드전환 연습하기


사실 기타를 시작한지 2년이 넘었기 때문에 F-Am-G코드를 운지하는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데, 문제는 125bpm의 빠른 템포에서 코드전환을 하려니까 그게 안되더군요....ㅋㅋ 이거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데 125bpm의 빠른 템포에서 F-Am-G코드를 연속으로 전환하려니까 마치 손에 주술이 걸린것 처럼 뻣뻣하게 안움직입니다. ㅠㅠ 그래서 진짜 F-Am-G 코드전환 때문에 4달이나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하루에 200번 넘게 요 부분만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리 잘 되지는 않습니다. ㅠㅠ



4. 파워코드 슬라이딩 + 16비트 4번리듬


파워코드 잡는것만으로도 힘이 잔뜩 들어가는데 여기에 슬라이드 넣고, 빠른 16비트 리듬까지 치려니까...양쪽팔에 힘이 무지무지 많이 들어갑니다. 얼마나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기타가 들썩들썩 하네요....결국 힘빼는 훈련을 두달이상 한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슬라이드가 들어가서 정박자를 맞추는게 쉽지 않네요... 영상 촬영할때도 긴장해서 굉장히 지저분하게 치는데...연습할때는 그나마 조금 나은 편입니다.



5. 16비트 간주리듬


이건 '나는 나비'에 나오는 16비트 간주리듬과 같은 리듬이라서 리듬은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F코드 전환하는게 잘 안되서 애를 먹었습니다. F코드는 정말 ㅠㅠ 저를 좌절시키는 악마의 코드네요. (사실 F코드보다도 B코드랑 Bm가 더 여럽습니다.)



6. 8비트 칼립소 리듬 + 당김음 + 커트 + 16비트 리듬 


8비트 칼립소 리듬에 당김음을 넣어서 커트 후 16비트 리듬넣는 리듬이 나오는데 이게 박자가 변칙적인 리듬이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일단 적응하고 나니까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8비트에서 16비트로 템포가 왔다갔다 하니까 정박 지키는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7. 다양한 섹션 익히기 


'바운스'에는 정말 다양한 섹션들이 나옵니다. 이걸 악보를 안보고 외워서 구간마다 다르게 적용하는게 힘들었는데 외우려고 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았는데도4달쯤 연습을 하니까 저절로 곡을 완전히 외워서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켄지님.....4달동안 연습 많이 했는데도 연주 소리가 완전 지저분하긴 한데......연습을 하니까 스스로 과몰입이 되어서 뭐가 부족한지도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부족한거 같지만 제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들을 점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 Comments
켄지 2022.02.05 23:53  
노래를 외우는 것은 뒤로 갈 수록 큰 자산이 되실거예요. F의 움직임은 정말 최고난이도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에 정말 완성도를 많이 높이신 것 같아요. 남들 1년치 하신거 같습니다. ㅎㅎ 손가락이 공중에서 이미 F폼을 잡으시는군요.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구조를 파악하게 되셨으니 이 곡은 수준높은 완곡으로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숙련의 기본은 눈감고 칠 수 있을 정도일텐데 어느정도 다가가시는 것 같습니다. 기본 태도라는 것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성취하려는 상향심도 있으시고 집중력도 있으신 것 같아요. 기타 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코드가 원하는 (혹은 멜로디를 연주해야하는) 손가락의 움직임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움직임을 기타에서는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갓난아이가 된 심정으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갓난아기가 뒤집고, 배밀이를 하고, 앉아서 균형을 잡고, 벽을 짚고 일어서고, 아장아장 걷고, 아기지만 원숙하게 달리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거의 2년에서 3년의 시간이 걸리죠. 지금 왼손도 동일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오른손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지금까지 만들어오신 노력으로 이렇게 영상도 찍으실 수 있게 되신거 같습니다. 중간중간의 디테일은 이미 연습 기록에 다 나와있으니 알고계신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하시면 송북 셀라에 있는 곡은 거의 치실 수 있으실듯 합니다. 섹션은 뭐 그냥 전부 다 맞춰서 정확하게 치고 계시네요. ㅎㅎ 남은 것은 숙련입니다. 비슷한 레벨의 곡들은 엄청나게 많이 오랫동안 쳐보셔야만 합니다. 실력을 계속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치는 것을 계속 안정화 하고 비슷한 난이도의 곡들을 연습하시면서 F-Am-G같은 어려운 코드전환들이 더 많이 나올거거든요. 지금 정도 레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이제부터는 굳이 뭔가를 배우지 않아도 실력이 향상되는 게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계속 정진해 주세요- ㅎㅎ

마지막 짜라잔! 최곱니다 ㅋㅋ
별맛콜라 2022.02.06 00:22  
켄지님 상세한 조언의 글 감사합니다. 아직도 완성도는 많이 부족하지만 정말 한곡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연습해본것은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중간중간의 디테일은 이미 연습 기록에 다 나와있으니 알고계신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면 될것같다."고 하셨으니, 지금 하는것이 크게 틀리지 않지만 숙련도를 많이 올려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 말씀해주신대로 숙련의 과정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처음 기타 배울때는 조금만 연습하면 켄지님처럼 멋지게 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꿈이 있었는데....기타를 배울수록 꿈이랑 점점 더 멀어져 가네요...ㅋㅋㅋ 기타의 실력향상은 정말 투자한 연습시간이랑 정비례하는것 같아요. 더구나 전 기타에 재능이 없어서 오히려 다른분들보다 두세배는 더 노력해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진도를 나가는것에 급급해서 1-2주마다 연습을 끝내고 다음곡으로 넘어갔었는데 이번 곡을 통해서 숙련이라는게 한 1-2주 연습해서 되는게 아닌걸 깨달아서 앞으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주로 숙련을 시키는것에 좀 더 집중을 해볼 생각입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점점 숙련기간이 길어지겠네요....암튼 일러주시는데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훈 2022.02.06 09:28  
훌륭한 연주 잘 감상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켄지님이 강의 시간을 1년 잡아논게 이해가 되네요
1년안에 강의를 마무리하는게 정말빨리하는거라는 생각도 드네요~~콜라님 덕분에 많이 배움니다^^
별맛콜라 2022.02.06 10:17  
^^ 감사합니다. 연주가 훌륭하지는 않구요, 켄지님께서 리듬 기초에서는 완성도가 50-60%만 되어도 된다고 하셔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

리듬기초를 20년 10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1년 4개월 되었네요. 아직 연습곡이 두곡 남았는데 마저 끝내려면 두세달은 더 걸릴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6개월 - 1년안에 끝나는데 저는 리듬기초 끝내는데 시간이 두배 이상 걸리는거 같아요...

저도 지훈님의 아르페지오 영상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주영상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훈 2022.02.06 12:36  
화이팅입니다~~~!
머루 2022.02.07 10:59  
별맛콜라님! 역시 여러날 정진한 결과! ^^ 저는 지금도 넘 대단하게 보이는걸요!
파워코드 팜뮤트 어려운데, 다른음뮤트도 잘 되어보이고,
말씀하셨던 F-Am-G마의구간 ㅋㅋㅋㅋ 반복연습의 힘으로 코드 폼은 거의 손에서 나오시는거 같아요
뒤로갈수록 손에 힘빠지는것도 빠른곡칠때 너무너무 공감되구요 ㅠㅠㅠ ㅋㅋㅋㅋㅋ
교재리듬 변형까지!! ㅎㅎㅎ 저는 사실 첨에 기타연주할때 정말 주어진대로만 연습했던거 같은데 벌써부터 이것저것 리듬 조합해보시는 거 정말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자가장! 까지 ㅎㅎㅎ 넘 잘 들었어요
고생많으셨어요 별맛콜라님 ㅎㅎ
별맛콜라 2022.02.07 11:17  
머루님 부족한 연주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영상 올리고나면 부끄럽지만 제 영상을 복습차원에서 30-40번 정도 돌려보거든요. 그런데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눈에 들어오네요.... 켄지님께서도 더이상 실력을 쌓기 보다는 지금의 과정에서 숙련도를 올리라고 하셔서 앞으로는 새로운 테크닉을 배우기보다는 칠줄 아는것들을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거 같습니다. ^^

항상 부족한 저에게 힘이되는 격려와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테드레곤 2022.02.07 14:31  
이야~~ 시원시원하네요. 점점 더 멋있어지심. 파워코드로 상하좌우 움직일 땐 전문가의 포스가 ㅎㅎ
맛있다 코카콜라!
좀싸다 펩시콜라!!
멋있다 별맛콜라!!!

Congratulation! You win the 11 Lucky Point!

별맛콜라 2022.02.07 15:25  
ㅎㅎ 기타를 꽝꽝 쳐서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대신 좀 많이 지저분합니다. 아무래도 테드래곤님의 깔끔한 스트럼 사운드를 따라가려면 한 1년 넘게 더 연습해야 할 거 같습니다. ^^
행복한꾸양 2022.04.11 17:01  
와 4개월….. 존경스럽습니다 ..! 바운스 오랜만에 들으니 신나고 좋네요
멋있다 별맛콜라님!!
짱이다 별맛콜라님!!
별맛콜라 2022.04.11 17:07  
ㅎㅎ 바운스만 4개월 친건 아니고 다른 곡들이랑 병행을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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