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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배우면 뭐가 좋은지 누군가 물었다.

켄지 2 2637
기타를 배우면 뭐가 좋은지 누군가 물었다. 기타를 안 치는 사람의 질문. 애초에 배울 생각도 없었겠지만 이런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시간 투자가 어떠한 결과로 만들어질지 궁금했던 것이다. 정량적인 계산을 통해 당신은 기타를 배우면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계 이치를 터득하리라 생각하겠지만 그런건 없어요. 그저 음악을 느낄 수 있게 되는거고 그게 삶에 어떤 효용성을 가져가 주는 것도 아니예요. 그저 느낌 필링이 중요한거죠. 계산이나 측정으로는 효용성을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즐거운거니까 하는 거죠. 인풋 아웃풋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그런 느낌이다. 모호하고 몹시 뭔지 모를 것을 움켜쥐려고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 그런 것이다.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것이지.
2 Comments
냥냥7 2018.07.17 09:06  
통기타를 배운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신의 정직함, 성실함과 마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가진 재능이 다르기에 누군가는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를 벗어나 오롯이 기타와 마주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좋은 일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습득 속도가 느리더라도 말이죠.
비교란 건 눈에 보이는 누군가의 실력이 될 수도 있겠으나, 자신이 임의로 상정한 자신의 통기타 실력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자는 그 사람의 개인적인 능력으로 치부하고 신경을 끌 수 있겠으나, 후자의 경우는 스스로 깨닫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려주는 직언도 받아들이기 어렵죠.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가 될 일입니다.

통기타를 배우면 뭐가 좋냐면요...
글쎄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느낌이라서요. 천천히 알아가다보면 그 친구를 통해 제 자신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이게 가장 좋은 일 같은데요ㅎㅎㅎ
브리 2018.07.19 08:57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계속 치고 있어요~
저는 휴대성이랑 따뜻한 소리가 좋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좋은 점을 얘기하고 다녀도
기타를 칠 사람은 치고 안 칠 사람은 안 치는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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