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하실 때 영상 활용법

실력을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 고민 중입니다.

특히나 독학을 하고 있는 저는 그 방법이 절실하죠,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닙니다만 작게나마 제가 이루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시간이 그리 풍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어떻게든지 시간을 확보하려 했던 그런 노력들이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독학을 하는 것이 약간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켄지님의 영상을 보면서 실력을 키워온 네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실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무제한으로 영상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독학을 하는 것이 약간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켄지님 오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700번씩 영상을 돌려보고 있답니다^^) 

저게 무슨 말이냐면요. 

우리가 주1회로 월4회 기준 20만원의 레슨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회당 5만원의 레슨비가 지출되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레슨비가 5만원인 것이지 그곳까지 가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들과 실제로 레슨받는 시간만큼 소모되는 제시간까지 비용으로 환산해보면, 전체 비용은 최소한 10만원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레슨생은 어떠한 마음으로 그 수업에 참여하게 될까요? 

엄청난 초집중을 하게 되겠지요. 

(켄지님의 레슨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켄지님의 모든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 모든 것을 흡수하기 위해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집에와서 다시 그 장면을 복기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레슨을 받는다면 눈에띄는 실력향상이 있겠지요. 

독학하실 때 영상을 이러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조금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영상이고, 매 동작을 원하는 만큼 돌려볼 수 있지만, 바로 이러한 마음이 내가 집중하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듣고 보고 있는 켄지님의 학습 영상을 켄지님이 지금 바로 내 앞에서 나만을 위해 레슨해주고 계시다고 자기최면을 걸자는 겁니다. 

만약 오프라인 레슨 시간이 1시간이면, 전체 영상 보는 시간을 오프라인 레슨과 동일하게 1시간으로 잡아놓고 초집중한 상태에서 그 영상을 돌려보기 하는 거죠. 

그 이후의 시간에는 집에서 혼자 복기해 보듯히 천천히 연습해보면 꽤나 효과적인 학습법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실제 레슨과는 다르겠지요. 제가 앞선 글에서도 남겼듯이 그 영상을 따라하는 자신의 모습이 정확한 자세인지는, 스스로 되물으며 찾아가야 한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독학의 숙명인 것을 어찌합니까... 

실제 레슨을 방불케하는 고오급(?) 영상을 찍어주시는 켄지님께 보답하는 길은 주변의 기타인들을 일일기타로 전도하는 것이겠지요. 

그리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자신의 기타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선 부모님에게, 와이프에게, 자식에게 그리고 친구와 지인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고서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바로 이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일일기타로 오세요. 그곳에 통기타 독학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켄지님의 영상을 보고 칼럼을 읽으면서, 오늘도 시간을 짬내어 열심히 달려봅니다. 최선을 다해보자구요. 화이팅입니다!!

 p.s. 혹시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켄지님과 전혀 대면식을 하지 않은 순수 독학 통기타 학습자입니다. 본 게시글을 통해 저에게 그 어떠한 수익도 창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