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이다!' - 혹독한 신고식 ㅠㅠ
오늘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찬양사역팀 모집할때 제가 기타반주를 맡았는데 실수가 있었습니다.
준비한 곡은 '우리를 사용하소서' 라는 송북셀리 1권에 있는 곡이었는데, 켄지님께서 커버하신 어쿠스틱워십 채널 영상을 보며 거의 눈감고 칠 수 있을 정도로 곡을 외워서 충분히 연습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실수? 아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기 5분전에 미리 내려와서 악보 나눠주고 기타 치려고 어깨끈 연결하고 기타튜닝하는 사이 예배를 마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니까 급하게 서둘러서 전주를 넣기도 전에 함께 모인 사람들이 찬양부터 시작을 해버렸는데 ㅠㅠ 준비한 악보는 C키인데 A키로 찬양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당연히 기타 반주와 노래가 하나도 안맞았고, 여러명이 함께 찬양하다보니 제 목소리가 묻혀서 노래를 끊거나 키업해서 부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중간에 기타반주를 키다운을 할 수도 없는....상황에 우왕좌왕하다가 1절이 그대로 끝나버렸네요....ㅠㅠ
1절 끝나고나서 간주 넣으면서 다시 두번째 시작할때는 C키로 키업을 해서 다행히 기타 반주와 노래를 맞추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기타를 도저히 하나도 칠 수가 없었어요. ㅠㅠ 만약 D키나 E키로 불렀다면 재빠르게 카포를 쓸 수도 있었는데 A키로 키다운해서 부르니까 도저히 기타로 맞출 방법이 없더라구요...ㅠㅠ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오늘일을 통해서 기타반주나 노래를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숙련된 실전 경험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성장함을 믿으며 다음번에는 실수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야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