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 울텍스(ultex) 피크 도전기!
요즘은 얼마전에 산 던롭 톨텍스(toltex) 피크로 기타를 연습중인데 기존에 쓰던 싸구려 깁슨 피크(재질은 모름)와 또 더 이전에 쓰던 펜더 셀룰로이드 피크보다 여러가지로 마음에 듭니다.
톨텍스가 좋은 이유는 첫째 피크의 표면이 기존것들보다 덜 미끄워서 기타를 칠때 피크가 돌아가거나 놓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인데 표면처리때문인지 살짝 고무질감이 느껴지는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에요....기존에 쓰던 피크들은 처음에는 괜찮은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손에서 땀이나 기름이 묻어서 번들거리며 미끌미끌해져서 기타칠때 자꾸 피크가 도망가는데 던롭 톨텍스는 한참을 쳐도 번들거리거나 미끄러지지 않아서 너무 좋네요. 둘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타격감이 기존에 쓰던 피크들 보다 좋습니다. 어떻게 좋은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어요. 아마 좀더 유연해서 기타줄에 좀 덜 걸리는 느낌?적인 느낌?인듯 합니다.
던롭이란 브랜드에 대해서 급 호감도가 생겨서 알아보던중 톨텍스(toltex) 말고 울텍스(ultex)라는 피크가 있길래 이번에는 울텍스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톨텍스는 거북이 그림이 있고 울텍스는 코뿔소 그림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울텍스 피크는 인터넷에서 개당 400원으로 20개를 구입했습니다. 약간 무광 반투명 재질인데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모든 피크는 기타를 처음 입문했을때만 잠깐 0.7mm였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0.5mm만 사용을 해왔는데, 울텍스는 0.6mm가 가장 얇은거라 하는 수 없이 0.6mm로 구매했습니다.
울텍스를 오늘 처음 사용해본 느낌은... 음 ㅠㅠ 아직은 적응하기 힘드네요.
일단 타격감은 좋습니다. 피크가 기존에 쓰던 0.5mm짜리보다 0.1mm두꺼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재질 자체가 톨텍스보다 단단하고 휘지를 않는 소재라 그런건지 기타줄 팅길때 소리가 쭉쭉 뻗고 맑고 힘찬 느낌입니다. 대신에 컨트롤이 훨씬 어렵습니다. 피크가 휘지를 않으니 기타줄을 타격할때의 충격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버려서 피크가 검지와 엄지 사이에서 자꾸 움직이거나 돌아다닙니다. ㅠㅠ 피크를 중간중간 고쳐잡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그리고 피크가 휘지를 않으니까 정교하지 않게 조금만 잘못쳐도 피크가 기타줄에 걸리거나 삑사리가 납니다. ㅠㅠ그래서 톨텍스로 연습할때보다 더 많이 틀립니다. 특히 요즘처럼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빠른 템포의 커트 리듬을 칠때는 울텍스처럼 단단하고 휘지 않는 피크는 안좋은것 같습니다. ㅠㅠ 대신 딴딴한 울텍스 피크로 치다가 말랑말랑한 톨텍스 피크로 바꿔서 치니까...오른손이 날아갈것 같아지는? 신박한 효과가 있네요. ㅎㅎㅎ
만약 울텍스 재질로 0.48mm 나 0.5mm 정도의 얇은 두께라면 왠지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결론 : 아직까지는 역쉬 던롭 톨텍스 0.5mm가 짱인듯 합니다! (광고 아님)
P.S : 보너스로 예전에 알리에서 샀다가 너무 작아 기타를 칠 수 없어 처박아 두었던 미키마우스랑 스폰지밥 피크를 공개합니다. ^^ 걍 귀여워서 소장용으로 보관하던 중에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