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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일지

E/G# 정말 어렵다...

윤군 1 2928

 E/G#은 엄청난 난이도의 코드이다. 일단 약지로 6번줄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손목이 상당히 꺾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5번줄은 자연히 뮤트가 되지만.. 문제는 4번줄과 3번줄이다. 4번줄은 검지로 잡는데 검지가 올라올 떄 1번줄을 건드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러므로 베이스를 잡은 상태에서 손목은 더 꺾여야 한다. 여기에 3번줄을 새끼손가락으로 잡을 때 2번줄을 높은 확률로 건드리게 된다. 1~2번줄이 뮤트가 되면 E/G#의 사운드는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

 자 그럼 검지와 새끼를 들어올리고 밑에 줄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러면 약지도 함께 구부려져서 5번줄이 개방이 되어 버린다. 이 문제는 2개음만 잡는 A/C#에서도 나타나는데.. A/C#에서는 검지가 2번줄을 건드리지 않으려다 약지도 함께 들려 4번줄 뮤트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시 E/G#으로 돌아와서... 한방에 잡을 때 약지와 새끼가 프렛에서 멀어지거나 힘이 부족하면 버징이 매우 쉽게 난다. 그렇다고 힘을 너무 과도하게 주면 약지가 6번줄 밖으로 미끄러진다. 벌레 다리 처럼 구부러지면서 검지, 약지, 새끼가 유연하게 벌어져야 하고 힘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주어야 한다. 1번줄을 버리고 2번줄 5번프렛을 추가하는 포지션도 많이 쓰는데.. 검지와 중지가 잘 벌어져야 해서 더 어렵다. 어느것하나 제대로되는게 없는 환장의 콜라보.. 분수코드는 정말 어렵다. ㅜㅜ

1 Comments
꾸준함의미학 2020.05.26 03:57  
저는 6번 줄을 중지로 잡고 3번 줄을 약지로 잡는 폼이 더 잘 맞더라고요. F#m7에서 넘어가는 코드 진행에서 그냥 중지 위치만 옮기면 되니까 더 편하기도 하고요. 요새 별 보러 가자 박보검 버전을 연습해보고 있는데, 제가 구한 악보에서는 E/G# 잡을 때 새끼손가락으로 2번 줄도 눌러야하는데, 이런 경우도 있어서 중지로 6번 누르는 운지가 좀 더 확장성이 있나 생각하고 연습 중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려면 검지랑 중지 사이를 좀 많이 벌려줘야하기는 하는데, 의외로 검지로 누르는 부분은 그렇게 세게 누르지는 않아도 괜찮아서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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