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제가 원래 한번에 멀티가 안되서 한곡만 연습하는 스타일인데, 어쩌다보니 얼마전부터 한번에 4-5가지 곡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썸'을 C#m7(b5) 코드 전환이 어설퍼서 40일째 연습중이고.... 이 곡 연습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너무 지루해서 열흘전부터 '왜 그래'를 연습하는중이고, '왜 그래'가 잘 안풀려서 답답한 마음에 오늘부터 '들었다 놨다'를 새로 연습중입니다. ㅎㅎ 이러다가 어느것하나 잘하는것 없이 우왕와좡하게 되는건 아닐지^^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세 곡 모두....코드 전환이 가장 큰 걸림돌인것 같고, 그 다음이 새로 익히는 리듬연습인것 같습니다. 벌써 기타를 배운지 한참 되었는데도 코드 운지랑 전환이 아직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네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매주 찬양곡을 2곡씩 따로 연습중입니다. 원래부터 기타를 배운 목적이 찬양곡을 직접 연주해보고 싶어서 였는데 그동안 기초를 연마하느라 찬양곡을 거의 손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치게 되었네요. 순모임 예배에서 찬양인도를 하기 위해서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드릴때 연주와 노래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같은(또는 비슷한) 코드진행의 곡을 골라서 곡 하이라이트에서 기타를 멈추는 일 없이 연주중에 자연스럽게 다음곡으로 연결되어 넘어가는 구성으로 2곡씩 골라서 악보를 스크럽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찬양을 기타로 치게 되니 노래도 잘 못하고 기타도 잘 못치지만 힐링이 많이 되네요. ^^
마지막으로 피크 하나 또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기타를 엄청 쎄게 치나봐요....피크가 잘 뽀사지네요..^^ 왼쪽이 크랙이 가서 사망한 피크이고, 오른쪽은 얼마전에 새로 산 클레이톤 울텍스 0.45mm 피크입니다. 얇고 딴딴해서 연주감이 좋네요. ^^
요즘 계속 실력이 정체되어 있는 시기이지만 기타를 재미있게 즐기며 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